에어팟 3세대가 곧 출시된다는 루머가 무성하다. 하지만 나는 에어팟 프로를 중고로 구입했다. 좋은 선택이였을까?
에어팟 프로 리콜 사태?
에어팟 프로를 알아보다가 에어팟 프로 리콜이라는 이슈를 접하게 됩니다. 사운드에 대한 이슈로 에어팟 프로 제품 중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공식 안내입니다.
https://support.apple.com/ko-kr/airpods-pro-service-program-sound-issues
애플사에서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있는 증상은 아래와 같다.
- 시끄러운 환경에서 운동 중이거나 통화 중에 날카로운 소리 또는 잡음이 커짐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문제는 베이스 사운드가 들리지 않거나, 길거리 또는 비행기 소리 같은 백그라운드 사운드가 커지는 이상 증상입니다.
해당 증상이 발생하는 에어팟 프로는 2020년 10월 전에 제조된 제품이니 제조일을 확실히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중고 구입하기로 결심한 상태에서 중고 판매 리스트를 바라보면서 가능한 2020년 10월 이전의 제품은 제외했다.
기왕 구입할 것을 결정했다면 가능한 양품 구입이 좋은 판단일 것이다.
중고 에어팟 프로의 판매 가격
현재 2021년 09월 기준으로 에어팟 프로의 가격은 10만원대 중반에서 20만원대 중반까지 다양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금액대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큰 이변없이는 가격대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20만원대 중반에 가까울 수록 미개봉 제품일 확율이 높다. 미개봉 제품이라도 위에서 언급한 제조일자는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팟 2세대 사용자가 에어팟 프로를 선택
에어팟은 이미 보유하고 있고 이 무선 충전형 에어팟 2세대를 두고 에어팟 프로로 옮기려는 이유는 역시 커널형 이어폰이 편하기 때문이다.
에어팟 사용자 중에 다수가 커널형인 에어팟 프로보다 오픈형인 에어팟 1세대, 에어팟 2세대를 선호하는 것을 정보 수집 중에 알게되었다.
에어팟 프로의 기능보다는 커널형이라 선택했지만 커널형 보다 오픈형이 더 편하다는 지인의 말을 들어도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지만 역시나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것은 이해하고 조용히 넘어가 줘야하는 부분이다.
사실 처음부터 에어팟 프로의 기능을 모두 숙지하고 구입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솔직하게 단지 ‘커널형’이여서 바꾸려는 것이기 때문에 기능에 대해서는 ‘뭐 프로니깐 기능이야 다양하게 있겠지”라는 것이다.
기능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했던가 유용한 기능이 있다면 나쁠건 없지 않은가. 이 참에 최신 기기들로 바꿔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듯 하다.
IT 제품을 한 번 사면 오래 사용하는 성향이라서 새로운 제품을 구입할 때는 가능한 최신 제품을 구입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고 제품을 구입하면서 드는 생각이 제품 하나를 사용하는 사이클이 상당히 길다면 중고 제품 중 최신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점이다.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면 굳이 곧 출시된 제품을 빠르게 구입해서 누구보다 새로운 기술을 경험을 즐길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다시 에어팟 프로 선택으로 돌아와서 애플에서 나온 커널형이면서 가장 최신의 무선 이어폰이라면 어차피 에어팟 프로다.
2022년 상반기에 에어팟 프로2가 출시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먼저 설명한 것처럼 제품 사용 사이클이 길다면 굳이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제 기존 에어팟 2세대를 누구에서 줄 것인가를 고민할 차례다.
에어팟 프로 기능
이전 에어팟 2세대 사용자 입장에서 에어팟 프로의 (커널형을 제외한)기능은 아래와 같다.
- 노이즈 캔슬링
- 공간음향
- 무손실 오디오
- 주변 소음 듣기
- 무선충전 케이스
- 적응형 EQ
- 화이트 노이즈 제거
- 보청기
나름 찾아본 에어팟 프로 기능이라면 이 정도였다. 물론 찾지 못한 기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기능이 있으면 무엇하나 어차피 커널형이라 구입한 것이고 모두 칭찬하는 노이즈 캔슬링은 실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크게 유용한지 의문이다.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무손실과 공간음향 만큼은 뒷짐지고 ‘엣헴..’이라 얘기 하겠다. 뭐 이건 좋네. (심각하게 좋네!) 하지만 이건 에어팟 2세대에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얼마나 차이 나는지는 확인해 보질 않았다.
에어팟 프로 구입하기 전까지 있는 기능인줄 몰랐으니 관심 없는 기능이였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와 함께 사용
다시 언급하지만 IT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입장에서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OTT(넷플릭스, 유튜브, 쿠팡플레이 등)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등짝 스메싱을 맞아도 딱히 변명할 수 없지만 어쩌겠는가. 평소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존재의 이유나 자기합리화를 하는 순간 다른 건 보이지도 않는다. 더 향상된 음질을 위하여!
“프로와 프로가 만날 때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 배우 조민수 ‘마녀 영화 인터뷰 중’
아이패드와 에어팟 프로가 만나는 과정이 참으로… 당분간 소비를 줄이고 가능한 새로운 제품은 눈길도 주지 않기로 했다. 얼리어답터도 아닌 사람이 신기술과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정신 못 차리면 위험하다.
에어팟 프로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일단 기다릴 수 있다면 내년 2022년까지 기다려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와 소비 방식이 비슷하다면 중고제품을 노려 보는 것이 현명한 것일 수 있다.
단지 커널형을 원해서 에어팟 프로를 선택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만 그래도 있다면 한번 더 생각해 보고 중고제품을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앞서 설명했지만 가능하면 2020년 10월 이후 제조된 아이팟 프로 제품이 좋다. 아니 피곤한일이 줄어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에어팟 프로 중고 가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에어팟 프로는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서 열심히 실시간으로 찾아보면서 당일 거래했다.
물건만 있다면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상호간의 협의로 인해 구입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확인하고 거래하는 것인 만큼 개인 신변과 사기를 항상 조심하길 바란다.